2016. 10. 31. 11:54ㆍ서산소식/시정소식
서산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이 지역 물 관리의 큰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디지털수도미터(이하 스마트미터)와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선진 물 관리 기법인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Smart Water Management) 을 지난 6월 팔봉면 지역에 구축했다.
팔봉면은 전체 면적이 57㎢로 서울시의 1/10이며 인구밀도는 서울시의 1/250인 전형적인 산촌지역으로 계량기 검침 및 효율적인 물관리가 어렵고 유수율도 가장 낮은 지역이다.
이에 지난해 충남의 최대 현안이었던 가뭄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우선 팔봉면에 이 사업을 추진했다.
팔봉면 각 가정에 기존 수도계량기를 대신해 스마트미터 1,550개를 설치하고 원격통신을 통해 시간대별 수돗물 사용량 정보를 전송받아 물 사용량과 누수 여부 등을 통합 관리하는 과학적 수량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사업 시행 4개월 만인 1일 현재 유수율 90%를 초과해 연간 19만톤의 누수량이 저감되고 매년 약 1억원의 수도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원격검침 등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각 가정별 수돗물 사용패턴의 파악으로 주·야간, 계절별 사용량 특성에 맞는 최적의 수압관리로 누수량 저감과 시민들의 급수불편을 해소했다.
아울러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누수가 의심되는 가정은 직접 방문을 통해 가정 내부 누수위치를 찾아주고 수도요금 부담을 경감시켜줘 시민 만족도의 향상도 기대된다.
시는 이 시스템이 연간 누수로 낭비되는 9억원을 절감하고 상수도 경영 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 서산시 전체로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황정규 서산시 수도과장은 “정부 3.0시대에 발맞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은 물 관리의 혁신사례” 라며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서산시 전역에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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