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사람들”...서산시 환경미화원 맹추위 속‘구슬땀’
2013. 12. 23. 11:30ㆍ이야기마당/우리동네이야기
12월 23일 새벽 4시 서산시 동문동 터미널 일원.
영하의 추위와 매서운 겨울 바람에 잠깐 서 있어도 온 몸이 덜덜 떨릴 정도이다.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는 이 시간에 형광색의 안전복을 입고 거리에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느라 부산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서산시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이다.
141명의 환경미화원들은 어김없이 매일 새벽 4시면 시내 곳곳으로 흩어져 가장 먼저 새벽을 연다.
청소차에 매달려 배출된 쓰레기를 하나하나 수거하고 거리를 빗자루로 쓸다보면 어느새 이마에는 구슬땀이 흐르기 마련.
하지만 시민들의 본격적인 출근이 시작되는 오전 7시 이전에는 청소를 마쳐야 하기에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환경미화원 김 모(50)씨는 “요즘 같은 연말에는 평소에 비해 쓰레기 배출량도 많고 아무 곳에나 버린 쓰레기로 인해 청소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들이 깨끗해진 거리 위로 기분 좋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절로 풀린다.”고 말했다.
정찬희 자원순환과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환경미화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환경미화원들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쓰레기 분리 배출 등 기초질서 지키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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