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에 인력난까지,,,농촌지역 수확철 ‘이중고’

2015. 11. 4. 16:35서산소식/시정소식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산물 가격하락에 일손 부족까지 겹치면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즘 농촌은 사과와 생강수확, 양파정식, 6쪽마늘 파종 등이 한창이다.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칠순 노모와 가족들이 매달리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내 1만 1200여농가 중 65세 이상의 고령농가는 6500여농가로 전체농가의 50%이상을 차지한다.


늘어나는 노인들과 도시로 빠져나가는 젊은 세대들로 지금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


정식시기나 출하시기가 농가들마다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일할 노동력은 한정돼 있으니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농가들끼리 전쟁이 벌어지곤 한다. 


그나마 최근 5만원 하던 품삵이 6만원으로 올랐지만 사람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인 상황.


농산물 가격하락도 농부들의 시름을 깊게 한다.서산시 팔봉면의 한 농가에 따르면 생강같은 경우 한짝(100kg)에 35만원에 거래되지만 인건비와 종자값을 빼면 남는게 없다. 특히 배추와 무 계약재배 상인들은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곳도 늘고 있다.


관계자는“농산물 가격 하락에 일손부족으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농촌 일손돕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 공무원 600여명은 이달 말까지 생강수확, 마늘파종, 양파 정식 등 농촌 일손돕기를 부서별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