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4. 15:20ㆍ서산소식/시정소식
10년 넘게 도심 흉물로 주민불편을 줬던 빈집이 한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철거돼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산시청 도로과에 근무하는 김태건(행정8급·사진)주무관.
김 주무관이 빈집 민원을 접한 시기는 올해 3월. 세입자가 3년 전 집을 비우면서 건물 안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고 건물 벽과 담장은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청소년과 행인이 밤에 드나들면서 우범지로 전락된 데다 악취와 함께 동물사체까지 목격되면서 인근 주민 100여 가구에 불안을 주는 게 더 큰 문제였다.
게다가 건물주는 해외에 나가 연락이 안 되고 세입자 또한 전세권 설정 등기를 한 채 집을 비우면서 상황이 더 악화된 상태였다.
이에 김 주무관은 건물 주변 안전펜스 설치, 집안 쓰레기 수거 등 응급조치를 시작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고, 재외국민 소재파악과 친족 탑문 조사 끝에 부인(일본인)이 천안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그는 올해 7월 20일부터 가능해진 도시지역내 빈집정비 근거(건축법) 규정을 찾아 건물주를 적극 설득하고 행정절차를 밟아 지난 9월 건물주의 철거 동의를 이끌어 냈다.
빈집은 지난 11일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철거됐고 건물이 있던 자리는 주차장 등 공용시설로 활용토록 아스콘으로 포장될 예정이다.
주민 김모씨는 “건물이 10년 넘게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3년 전부터는 아예 사람이 살지 않아 늘 불안했는데 이번에 철거되어 동네 주민들이 두 발 뻗고 잘 수 있게 되었다.”며 시에 고마움을 전했다.
직장 동료 이모팀장은 “빈집은 매년 문제가 되었었는데 김 주무관이 업무를 맡으면서 하나둘씩 문제가 풀리기 시작했다”며“매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일처리로 민원인과 직원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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