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통합사례관리, 복지 사각지대 해소‘톡톡’

2015. 6. 11. 15:47서산소식/시정소식

 


 어려서 부모를 여위고 가족도 없이 막노동으로 근근이 살아 온 김모(50ㆍ서산시 읍내동)씨.

 

 김씨는 최근 지병인 만성췌장염이 악화되면서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

 

 치료비가 없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없었고, 이웃의 무관심 속에 외부와 단절된 채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왔다.

 

 이런 소식을 접한 서산시는 김씨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해 각종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추천해 1백여 만원의 긴급 의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몇 일전에는 췌장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울러 담당 사례관리사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김씨는 외부와 소통을 시작했고, 회복 후에는 자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산시가 2010년부터 운영하는 ‘통합사례관리사업’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사례관리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 주민들을 발굴해 고용, 주거, 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사업이다.


 공공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업체, 독지가,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서산시에는 3명의 사례관리사가 독거노인,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220여 가정을 발굴해 관리해 오고 있다.

 

 올해만해도 가정 방문을 통해 실명 위기, 골절로 위기에 처한 5명의 생명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