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만에 받는 초등학교 졸업장
2015. 3. 6. 14:48ㆍ서산소식/시정소식
젊은 시절 가난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졸업장 없이 평생을 살아 온 늦깍이 학생들이 초등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손에 쥔다.
서산시는 6일 문화회관에서 이완섭 시장을 비롯해 문해교육 학생, 졸업생 가족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졸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수료한 23명의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생들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여성 차별 등의 이유로 학교 근처에 가보지 못한 할머니 23명이다.
67세부터 최고 84세까지로 평균연령은 75세다.
할머니들은 지난 2012년부터 3년 과정으로 한글 등의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평생교육법에 따라 초등학력을 인정받게 됐다.
졸업생 중 4명은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예비 중학과정에 도전한다.
서산시는 2011년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교육시설‘ 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5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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