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황토 총각무 출하... 풍작에도 농민들 울상
2014. 10. 30. 09:46ㆍ이야기마당/서산은지금
김장철을 앞두고 총각무 수확이 시작됐지만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충남 최대의 총각무 주산지인 고북면 일원 농민들은 총각무 출하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요즘 출하되는 총각무는 2Kg 상품 1단이 평년 가격의 절반 수준인 1천 5백원선에 거래된다.
올해 비 피해가 없고 날씨가 좋아 총각무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배추와 무 등 다른 김장채소류의 풍작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도 총각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고북면 가구리에서 총각무를 재배하는 김종필(48)씨는 “매년 날씨에 따라 가격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해 농민들은 애간장이 탄다.”며 “농산물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에서는 고북면 가구리와 초록리를 중심으로 130여 농가가 180여ha에 총각무를 심어 연간 2만여t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총각무는 철분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고북면 가구리 일원에서 열리는 제17회 국화축제장을 찾으면 고북지역 대표 특산물인 황토 총각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사진 설명 : 29일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에서 아낙네들이 제철을 맞은 황토 총각무를 수확하고 있다. (갓 수확한 총각무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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